원자재 대란 속에서도 포항공단 업체들의 생산과 수출실적은 작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213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2월 생산실적은 모두 7천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나 늘었고 1.2월 누계실적도 1조5천126억원으로 계획대비 6% 초과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억4천386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가 증가해 철강관련 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한때 부분 가동중단과 가동률 저하 업체가 있었으나 최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3월 실적도 당초 우려와 달리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철강 원자재 대란은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공단 한 대형 철강사 사장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제품가 인상과 초기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철강사 임원은 "원자재 상승에 따른 부담의 상당 부분이 수요업계로 넘어가, 솔직히 말하면 우리 공급자(철강사)들은 표정관리를 해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해 대형 철강사들은 겉으로 엄살떨고 이를 빌미로 제품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는 방법을 통해 대란속에서도 상당한 경영성과를 낸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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