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이슈 '경산·청도-대구 통합론' 고개

각종 공약과 정책을 둘러싼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경산.청도선거구에서 이번에는 경산.청도의 대구통합론이 이슈로 떠올랐다.

열린우리당 권기홍 후보는 지난 2일 매일신문과 TBC가 마련한 토론회에 이어 3일 경산시 서부동 옥산지구 거리유세에서 경산.청도와 대구의 통합을 주장했다.

권 후보는 "대전 충청에 행정수도가 생기면 서울은 경제수도가 되고, 경산.청도와 통합된 대구는 교육.문화.기술 중심의 동남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산.청도와 대구가 통합되면 대구는 면적이 2배 이상 확대돼 교통망 확충과 균형 잡힌 지역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어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다"며 "경산 지역의 교육문제와 지하철 연장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민련의 박치구 후보는 위성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가 4일 '경산.청도 대구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함으로써 통합론에 가세했다.

최 후보는 "경산.청도의 대구 통합은 무책임하게 남발되는 선거공약 차원보다는 관련 당사자들과 신중히 협의돼야 할 사항"이라며 "관련 지역 한나라당 의원 및 총선 후보들과 심도있는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산시 인접지역 총선 후보들과 면밀히 검토 중이며, 당선되면 해당지역 주민대표와 국회의원, 지자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경산.청도 대구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유권자들은 "대구와의 통합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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