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청송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군위 의흥시장, 청송 현동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뭐 하다 이제 와서 사경을 헤매는 농촌을 다시 살리겠다고 큰소리 치는지 모르겠다"며 "누가 누구인지 알아야 투표를 할 것 아니냐"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나라당 김재원(金在原) 후보는 "한국의 현대사를 이끌어낸 주역들은 벌써 60, 70대가 됐다"며 "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체육시설을 비롯한 노인종합복지시설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열린우리당 김현권(金玄權) 후보는 "논농업직불제를 밭농사에까지 확대해 현실성과 동떨어진 보조금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지방 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의 주요 공공기관을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김동권(金東權)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준다면 농촌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과감한 공적자금 투입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무소속 김용락(金龍洛) 후보는 "썩어빠진 정치를 확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영양.봉화.울진.영덕 지역구의 무소속 김중권(金重權)후보는 5일 오후1시쯤 영양읍 축협2층에서 개인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나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인 만큼, 강력한 지도력과 정치력을 갖추고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 김중권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영양.봉화.울진.영덕은 수려한 산과 바다를 엮는 환동해국제관광레저사업이 필요하다"며 "민간자본과 외국자본 등 10억달러를 유치해 이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늦은 출마결정으로 지지표 이탈 등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었다고 판단한 무소속 임진출(林鎭出.경주) 후보는 평소 친분이 있던 탤런트를 운동원으로 영입해 전날 텃밭인 안강지역의 선거운동에 나선 데 이어 식목일인 5일 건천지역을 순회하는 등 주로 시 외곽지역의 공략에 주력했다.
이날 선거운동원으로 나선 중견 탤런트 김상순씨는 건천장에 모인 읍민들에게 "여성 3선 의원은 남성 9선 의원과 맞먹는 정치력을 가진다"면서 "경주를 위해 많은 일을 했고 또 앞으로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게 국회에 보내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열린우리당 영주시 선거사무소는 5일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후보에게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후보의 소백테마파크 조성 공약을 그대로 베낀 행위는 공약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영주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 후보측은 "소백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대다수 영주시민들이 알고 있는 이 후보의 공약인데 느닷없이 한나라당 장 후보가 선거홍보물에 자신의 공약으로 올려놓고 있다"며 "구태의연한 공약 베끼기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영덕.울진.영양.봉화 등 4개군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나치게 넓은 선거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 후보는 "현재 같으면 선거운동 마칠 때까지 1개 군당 이틀을 돌기가 어렵다"면서 "이런 판에 누구를 만나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하소연했다.
또 모 후보의 사무원은 "4개군을 포함한 이런 선거구라면 앞으로 정당추천을 받지 않은 무소속, 특히 무소속 중에서도 전국적인 인물이 아닌 신인이 당선되기는 낙타가 바늘 통과하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각 후보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4일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 후보는 영양읍 장터를 시작으로 울진 대게축제장 등 하루종일 강행군했고, 열린우리당 박영무(朴榮茂) 후보도 영덕읍 장터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다가 오후에는 울진.봉화로 이동하는 등 속도전을 펼쳤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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