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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열전지대를 가다-대구 수성갑 지역 현안은...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태일 후보 모두 월드컵 경기장 주변 개발을 가장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서울의 대학로 형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에 대구대공원과 대구시립미술관이 들어서기 때문에 경산지역 12만, 대구지역 8만 대학생들이 화랑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을 만들어 화랑대학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한방산업연구원의 수성구 유치와 함께 월드컵 경기장과 대구대공원 지역을 문화벨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경기장이 현 상태로는 재정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빙상장, 수영장 등 수익시설을 이른 시일 내에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만촌역세권 개발문제도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만촌역세권 활성화를 통해 주변 로데오거리와 패션아울렛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현재 2곳으로 계획돼 있는 만촌역 출구를 늘리는 문제도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연재 후보는 수성구를 환경친화적 생태도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월드컵경기장과 대구대공원 일대를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2군 사령부 이전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시민가족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통해 집장만이 쉬운 수성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걸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근본적인 수성구의 재정자립도 확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분야별로 지원되고 있는 국고보조금 제도를 포괄국고보조금제로 전환해 현재 35.6%밖에 되지 않는 수성구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숙원사업인 국가사무의 지방사무로의 대거 이양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민, 여성복지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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