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투표 포기=국민자격 포기

4월 15일 총선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지인들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유는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명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거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가가 국민에게 준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국민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투표가 하기 싫다면 무조건적인 보이콧이 아니라, 자신의 선거구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공약이나 선거운동을 살펴보고 홈페이지를 방문해 각자 가지고 있는 불만에 대해 표현을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시민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에게 실망을 느낀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질타를 하는 것이 보다 성숙한 시민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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