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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총선후보 부인들 '내조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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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대구지

역 입후보자 부인들의 내조경쟁도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대구 수성을 무소속 남칠우 후보의 부인 이미연(39)씨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된 지난 2일부터 수성구 두산 5거리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유세차량에서 상체를 9

0도 숙이는 절을 하고 있다.

이씨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평균 수천번 절하는 것이 유권자들 사이

에 화제가 되자 최근에는 남 후보도 퇴근시간대면 유세차량 앞에 멍석을 깔아 놓고

큰 절을 하고 있다.

수성갑에 출마한 민주당 대표 조순형 후보의 부인 김금지(62)씨도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대구로 내려와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과 아파트 상가 등을 누비며 지지

를 호소하고 있다.

유명 연극배우인 김씨는 지역주의 타파를 구현하기 위해 서울의 안정적인 표밭

을 버리고 타향에서 생고생(?)하는 조 후보에게 옷가지를 일일이 챙겨주는 등 세심

하게 뒷바라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구갑 한나라당 주성영 후보의 부인 박민영(40)씨는 강원지역 대학의 교수

로 재직중이지만 남편의 공천이 확정되자 휴직계를 내고 대구로 내려와 선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선아 후보의 남편 김정헌(30)씨는 공

익 법무관으로 일하면서도 후원자 모집을 지원하고 방송토론회 조언을 하는 등 아내

를 돕는 '외조'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업무량 폭주로 인한 잇단 철야근무로 아내를 제대로 돕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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