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창작뮤지컬이 16,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극단(감독 이상원)이 마련한 제12회 정기공연작은 뮤지컬 '동화세탁소'(안희철 작.이상원 연출). 지난해 연극으로 무대에 선 적이 있는 이번 작품은 지역의 한 세탁소를 주무대로 주위의 윤락가에서 벌어지는 삶과 사랑, 죽음, 그리고 희망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담아냈다.
뮤지컬 '동화세탁소'는 대구연극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시립극단이 시도하는 첫 창작뮤지컬이라는 점. '시카고', '캣츠' 등 지난해 지역에 불어닥친 외국 뮤지컬 열풍 속에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물을 통해 지역의 본격적인 뮤지컬 토대를 닦는다는 것이다.
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노래와 춤, 연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지역 연극인, 성악가, 무용가들이 총출동하는 데다 최종혁(작곡), 최두혁(안무), 김봉환(음악), 이윤수(무대), 민경수(조명) 등 연출진들도 '드림팀'으로 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립극단 이상원 감독은 "경쾌하고 아름다운 노래, 화려한 볼거리, 신명나는 춤, 감동적인 드라마 등 뮤지컬이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며 "특히 최종혁, 최두혁, 김봉환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대구시립극단 제12회 정기공연 뮤지컬 '동화세탁소'는 16일(오후 7시30분)과 17일(오후 3시·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공연된다.
입장료는 5천원, 1만원. 문의 053)606-6310, 6311.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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