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t당 31만원까지 치솟았던 국내산 고철 값이 최근 22만원대로 내리는 등 원자재난은 한풀 꺾였으나 형강, 강판 등 각종 철강제품 값은 인상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철강 수요업계는 철강사들이 원자재값 폭등 및 품귀를 빌미로 계속 철강재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사들은 지난 2, 3월 최고가를 주고 원자재를 매입했다며 원가를 반영해 상반기 중 1, 2차례 철강재 값 추가 인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NI스틸은 지난 6일 중소형 H빔은 t당 64만원, 대형 H빔의 출고가를 70만원으로 t당 2만7천원씩 인상했으며 이달 중 다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수요업계는 t당 80만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유연탄 등 원자재값 급등과 내수용과 수출용 철강재의 가격차 해소를 내세워 5월 납기분(4월19일 주문)부터 열연.냉연강판 값을 각각 8만원씩 인상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이스코와 동부제강도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값을 잇따라 인상했다.
원자재 값 폭등 현상이 숙지는데도 불구, 철근, 형강, 강판 등 철강제품 값이 연초와 마찬가지로 초강세를 지속하자,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 자동차, 가전 등 수요업계는 원가부담 증가와 판매가 인상으로 소비경제를 더욱 침체시킬 것이라며 철강재값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수요업계는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며 "원자재값 인상분을 훨씬 초과하는 제품가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철강사들은 국제가보다 내수가가 낮고 제조원가 상승으로 2분기에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철강재 값 고공 행진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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