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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프리미엄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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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시장.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의 총선 프리미엄은 얼마나 될까.

이들이 4.15 총선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평균 이상의 득표율을 보여 '단체장 프리미엄'이 있지 않았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물론 바람선거로 묻혀버린 후보 개인의 경쟁률을 무시한 단순 계산을 했을 경우다.

대구.경북 지역 후보들 중 민선 단체장 출신은 모두 4명. 이 중 한명은 당선되고 3명은 낙선했다.

그러나 당선자도 낙선자도 평균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민선 단체장' 출신으로서의 체면은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중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한 이들도 지역내의 열린우리당 후보의 평균 득표율(대구 22.3%, 경북 23%)보다 10% 이상 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한나라당 이명규 후보도 대구지역 후보의 평균 득표율(62.1%) 보다 11.1%포인트가 높았다.

무소속 출마한 임대윤 후보도 21%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대략 10%를 밑돈 득표율을 감안할 때 10% 이상 높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때 지역에서 민선단체장들의 '전직 프리미엄'은 대략 10%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열린우리당 포항남.울릉 후보였던 박기환(朴基煥) 전 포항시장은 득표율 35%를 기록, 낙선자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올렸다.

50% 득표를 한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후보에게 아깝게 밀리긴 했지만 박빙승부를 벌인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당선 가능권에도 들 수 있는 득표율이었다.

선거초입부터 리드하던 이재용(李在庸) 전 남구청장도 아쉽게 낙선했지만 그도 역시 33.6%라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박풍' 등 이른바 바람 싸움이 없었다면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낳기도 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무소속 출마한 백승홍(白承弘)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 였던 중남구를 피해 서구에 출마한 것도 민선구청장으로서 지명도가 높았던 이 전 구청장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후문이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 임대윤(林大潤) 전 동구청장의 분패도 주목된다.

양강구도 속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김정호(金正鎬)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임 전 구청장도 선거초입 해보나마나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나타낸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혔다.

민선 구청장 출신 중 유일하게 당선된 이명규(李明奎) 전 북구청장은 대구 당선자 중 최고의 득표율(73.2%)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후보와는 무려 50%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표차였다.

이같이 민선 단체장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두고 대구의 한 전직 구청장은 "직전 단체장들이 출마한 지역은 단체장 프리미엄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4년동안의 구정 활동 자체가 바로 선거운동으로 연결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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