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인안전봉사대가 '효자'

대구노인들은 봉사활동 참여로 가족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봉사에 따른 당국의 지원이 부족, 불만을 갖고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인 대구한의대 최상복 보건학부 교수가 지난해 전국 처음 구성된 대구노인안전봉사대의 회원노인 150명 중 106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노인안전봉사대 운영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봉사활동 참여 뒤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92명(86.8%)에 이르러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안전봉사 활동으로 새로운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 노인들은 65명(61.3%)이었던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또 안전봉사 활동으로 안전사고가 줄어들었다고 대답한 노인들은 102명(96.2%)이나 돼 안전봉사활동이 안전사고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봉사대 참여 이유로는 사회봉사가 77명(72.6%)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권유와 건강이 각각 9.4%, 여가선용이 5.7%를 차지했다.

그러나 봉사활동에 따른 실비 및 물품 등 보상에 대해서는 10명(9.4%)만이 만족한다고 대답, 적절한 보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시민단체나 행정관청의 도움에 대해서 29명(27.4%)만이 만족한다는 응답해 사회단체나 정부차원의 관심과 도움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노인 안전봉사대를 활용, 노인의 역할상실감과 고립감.소외감을 해소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노인 봉사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인 스스로 봉사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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