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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재 해마다 증가...2.7일에 한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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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등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시설 투자 부족 등으로 대구 지역내 사업장의 산업재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산업 재해 판정자는 5천874명으로 전년(5천143명)보다 14.2%나 증가했다. 재해율도 1.15%로 전년도 0.95%보다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0.90%보다도 훨씬 높았다.

또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7일에 한 명꼴인 137명으로 전년도 141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비율)은 2.7명으로 전년도 2.6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9만4천924명이 산재 피해를 입어 전년도보다 1만3천여명(15.9%) 증가했고, 재해율도 0.90%로 전년대비 0.13%p 높아졌으며 사망자수 역시 2천923명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대구의 산재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자동차 부품 등 산재 위험이 높은 설비.기기를 사용하는 사업장과 5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 많은 때문.

또 오랜 불황때문에 사업장의 안전설비 투자 및 안전관리가 소홀한데다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산업안전과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미숙련 실직자들이 영세사업장에 많이 재취업한 것도 산재가 많아진 이유"라며 "또 최근 산재적용범위가 확대된 것도 산재가 늘어난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산업재해인총협회 박명국 조직국장은 "잠재돼 있거나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지 못한 것까지 합하면 산재 근로자는 이보다 훨씬 많으며, 특히 산재 피해자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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