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일 구미사업장 3만8천평 부지에서 구본무 회장과 김칠두 산자부 차관, 남효채 경북도 부지사, 김관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천600억원을 들여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모듈 생산을 위한 제4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제4기라인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2분기부터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LG전자는 PDP 생산능력이 월 28만5천개로 늘어나 세계 최대 생산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1단계 투자에서는 라인확장을 고려, 향후 2, 3단계의 건물 및 설비(Utility)의 선행투자가 함께 진행되며, 시장추이에 따라 2, 3단계 설비반입을 위한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
LG전자 DDM사업본부장 우남균(禹南均)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수익 창출원)로 자리잡은 PDP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 세계 PDP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한편 현재 세계 1위인 삼성SDI 역시 예정보다 4기 생산라인 건설을 앞당겨 내년말 생산능력을 최소 월 37만개로 늘릴 방침이어서 세계 1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FHP(후지쓰+히타치)가 생산능력을 내년에 10만개까지 키울 계획이며, 마쓰시타도 2기 라인에 600억엔, 대만 청화픽쳐튜브도 연말 가동을 목표로 월 2만개 생산능력의 2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또 대만의 포모사도 FHP와 합작으로 FPDC를 설립, 내년 가동을 목표로 월 6만개 규모의 2라인을 짓고 있다.
PDP 시장은 디지털 TV 시대의 도래에 따른 수요기반 확산과 PDP 모듈업계의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지난해 170만개 수준에서 올해 400만개, 2006년부터 1천만개를 넘길 전망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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