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이런 상승세라면..."

대구 삼성라이온즈가 4일부터 대구 홈구장에서 수원 현대유니콘스와 갖는 3연전은 이번 주 프로야구 최고의 빅게임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현대와의 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를 보인 삼성이 지난주 기대 이상의 성적(5승1패)을 올린 기세를 몰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현대마저 무너뜨릴 지가 큰 관심거리다.

이에 반해 최근 3연패를 당한 현대는 삼성을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을 태세여서 두팀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삼성은 배영수를 4일 경기의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출장해 7이닝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며 첫 승리를 챙겼던 배영수는 현대전을 통해 슬럼프에서 탈출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배영수와 맞설 현대 선발 피어리는 5경기에 등판, 3승 무패로 다승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구원 부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임창용(7세이브)과 현대 조용준(8세이브)의 마무리 싸움도 관심거리다.

타선에선 삼성이 현대보다 우위에 있다.

팀 타율에서 삼성이 0.284로 현대(0.266)에 앞서 있고, 홈런도 삼성이 39개로 현대(29개)보다 훨씬 많다.

특히 지난주 6연전을 통해 삼성은 득점 찬스마다 양준혁, 진갑용, 오리어리 등이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 2일 두산전에서 통산 1천602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해결사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양준혁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5월, 이번 현대와의 3연전은 삼성의 전반기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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