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령시보존위원회 조부환 이사장

"약전골목 한방특구화 발등의 불"

"약전골목이 칙칙한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훌훌 던져버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한방 특구로 지정돼야 합니다".

제27회 대구약령시축제가 열리고 있는 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에서 만난 조부환 약령시보존 위원회 이사장은 "현재 약전골목은 도매만 가능하고 소매는 불가능, 약전골목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따라서 "약령시가 한방특구로 지정되면 의료법과 약사법, 건축법 등의 기준이 완화돼 약령시장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특구 지정으로 경기악화와 수입 한약재의 점령으로 쇠퇴해 가는 시장을 되살릴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약령시장에는 지속적인 문화행사가 이뤄지지 않아 문화지구로 지정되지 않았는데 약령시 문화축제를 활성화, 약전골목에서 나오는 상품의 인지도를 넓히고 이를 브랜드화해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령시 축제와 관련, 조 이사장은 "약령시 축제가 대구시민뿐 아니라 한방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 다짐하고 "청년허준 선발대회. 어린이 한방체험 교실. 전통의상 패션쇼 및 탈춤, 품바, 약장수, 퓨전타악 공연 등도 다양한 볼거리로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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