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정치특보인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당선자는 5일 참여정부 2기 개각시기와 관련해 "6월20일이 훨씬 넘
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만약에 개각이 된다면 국
무총리를 새로 임명 내지 지명을 해야하고 국회 절차를 밟아 청문회를 거쳐야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이 김혁규(金爀珪)전지사의 총리 내정설에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
대통령이 지명한 상태가 아닌데 공당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
판했다.
노 대통령이 당.청간의 가교역할로 지목한 문 당선자는 향후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해 지난달 21일 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너
무 앞서 나가는, 나서는 형국의 정치스타일을 한발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꾸겠다고
말한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의 입각설에 대해 "대
통령을 하고자 하는 분은 청와대나 행정부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
다"며 "두분이 대통령이 될 뜻이 있고, 본인들이 원한다면 그것을(입각을)해도 괜찮
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2006년 지방선거가 끝나고도 충분히 시간이 있다"며 당초
노 대통령이 제시했던 개헌논의 적정시점을 재확인했으나, '4년중임제냐', '분권형
내각제냐'의 권력구조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2년후쯤 내 의견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당내 정체성 논란에 대해 "이념을 논하기에 앞서 실용주의 노선으
로 가야 한다"며 "지금 좌냐, 우냐, 진보냐 보수냐는 낡은 이념의 틀을 갖고 시간을
보낼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정 의장 등 당권파의 실용주의 노선에 가세했다.
문 당선자는 신기남(辛基南) 새정치실천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언론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개혁을 완성시키는데 언론개혁도 예외가 아니나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라며 "17대 국회가 출범하자마자 갈등이라고 보여
주는, 언론개혁은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 "내가 도전한다면 '대통령 모시고
너희들끼리 잘해봐'라는 세력이 생길 것"이라며 "나의 역할은 힘의 균형자"라고 말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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