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인 감포항이 관광 어항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1937년 인천항의 전신인 제물포항과 함께 개항한 감포항을 남해 미조(북)항과 함께 관광 어항으로 최근 지정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가 어항인 감포항과 경남 남해 미조(북)항에 각각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방파제.호안공.물양장을 대대적으로 정비, 2008년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관광 어항으로 개발키로 했다는 것.
특히 감포항은 이미 해수부가 ㅇ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의뢰, 여러 차례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어항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어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감포 앞 바다는 대륙붕 발달로 항시 어장이 형성돼 연중 30t급 이상 저인망, 트롤, 채낚기어선 60척이 상주 조업하고 있으며, 오징어 성수기인 9∼12월에는 외래선 100여척이 입항해 항구와 물량장이 늘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선과 외래선이 위판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매년 성어기마다 이러한 충돌로 위판 업무가 자주 중단되는 형편이다.
감포항은 해안관광 지역으로 최고 조건인 대구, 울산, 포항 등 인구밀집 도시와 가까운데다 세계적 유적지인 경주관광권과 문무대왕 수중왕릉, 감은사지, 기림사 등 관광명소를 끼고 있어 2008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수협 임동철 조합장은 "인천항과 함께 읍으로 승격됐던 감포항은 한때 주민 수가 2만명에 육박했으나 최근 7천명 규모의 어촌으로 전락했다"며 "감포항이 관광 어항으로 정비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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