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른 강
조영일 시조시인이 시조집 '마른 강'을 펴냈다.
'정오에' '정동진역의 노을' '비' '천전에서' '눈이 내리는 아침' '길' 등 최근 작품을 실었다.
문학평론가 고명철씨는 시조집 해설을 통해 "'마른 강'을 통독한 후 광대의 탈춤, 그 신명에 흠뻑 젖어들었다.
조 시인은 신명나는 춤판을 마련하여, 그곳에서 삶이 눅진하게 배어 있는 춤사위를 마음껏 보여준다"고 밝혔다.
태학사. 5천원.
▨ 메일 쓰는 여자
1998년 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지니(본명 경원.사진)씨가 장편소설 '메일 쓰는 여자'를 펴냈다.
일괄적으로 서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주인공이 서술하는 부분과 여자가 남자에게 보내는 메일,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보내는 메일 등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평범한 주부인 주인공 베티는 사랑으로 남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열매출판사. 8천500원.
▨ 앤디 워홀의 생각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규리 시인이 시집 '앤디 워홀의 생각'을 펴냈다.
'소리의 각(角)' '아직도 9시가 있다'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사물을 소재로 해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사랑할 줄 아는 시선을 보여준다.
이남호 고려대 교수는 시집 해설에서 "이 시인의 시를 통해 세상에 대한 평범하면서도 귀중한 통찰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사. 6천원.
▨ 귀단지
1989년 '문학정신'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황명자 시인이 첫 시집 '귀단지'를 펴냈다.
'검은 수풀을 향해' '화살표의 바다'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사진을 찍듯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을 담았다.
저자는 "우연히 눈에 띈 사물들이 시인을 만났을 때 시가 되는 것이므로, 일상을 벗어난 시와 시인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만인사.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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