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0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같은 동호회 여성 회원을 승용차로 납치, 금품을 뺏고 살해하려다 여성이 달아나자 승용차로 두차례나 들이받아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홍모(30.대구 동구 방촌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3일 밤 11시3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에서 같은 동호회 회원인 김모(27.여)씨에게 "집까지 차로 태워달라"며 불러낸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를 협박, 김씨의 승용차 뒷좌석에 태운후 손을 묶고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현금 10만원이 든 손지갑 등을 뺏었다는 것.
이어 홍씨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김씨를 살해하기로 하고 동구 반야월 일대로 김씨의 차를 몰면서 범행 장소를 찾던중 김씨가 차 문을 열고 달아나자 차로 뒤쫓아가 들이받은 뒤 또다시 차를 후진시켜 한번 더 김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홍씨가 김씨를 차로 두차례나 들이받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이 곧바로 112에 신고, 김씨가 빨리 구조될 수 있었다"면서 "범인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김씨가 자수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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