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산 장미 日서 호평

고유 생물자원의 보유가 그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한 자산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해 세계 각국에서 종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산 신품종 장미가 일본에서 해외도입 품종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등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20일까지 김천화훼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명)에서 시범재배한 국산 신품종 장미(진선미, 향기나, 유니나) 4천800송이를 일본에 수출, 해외 시장성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산품종이 송이당 58.0엔을 받아 해외도입품종(샤사, 사피아, 비탈) 평균단가 47.7엔보다 평균단가에서 22% 더 받는 성과를 얻었다.

김천화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5월30일 구미화훼시험장에서 육성한 이들 국산 장미 3개 품종을 분양받아 양액재배온실 600평에서 시범재배해 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장미 품종의 30%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현재 해외에 지불하고 있는 로열티를 연간 184억원에서 55억원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에 따른 재배농가의 소득도 10a당 250만원으로 현재보다 약 24%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윤열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장은 "국산 장미 품종 수출 시범재배를 1개소 3품종에서 올해는 3개소 6품종으로 확대하는 등 국산 장미 품종의 재배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