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치매 등 만성 노인성 질환자들이 가족적 분위기 속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노인 전문의료 시설인 너싱홈(Nursing Home)이 성주군 가천면에 건립된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시.군의 너싱홈 시범사업 공모와 심사를 거쳐 현 가천보건지소 부지 1천여평에 국.도비 15억원을 투입해 경북도립 요양시설을 건립키로 확정했다.
이 요양시설은 올 하반기 시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있다.
60개 병상 규모로 수용자 70%는 전액 무료이고 30%는 실비 수준의 유료로 수용할 계획이다.
노후 만성질환자들에게 24시간 전문치료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노인 생활안정과 부양 가족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게 된다.
너싱홈은 질환관리 의료서비스, 신체기능회복훈련, 일상생활 상담 등 재활서비스와 급식, 간식, 무료 이·미용, 정서 안정 프로그램 등 생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과학적 치료를 겸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요양시설.
성주군은 일손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적합한 요양시설이어서 건립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군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현재 9천500여명으로 이중 치매 및 중풍환자는 1천700여명으로 추정되나 전문요양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마저 가중돼 상당수 만성 질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그동안 만성 노인질환으로 고통당하면서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농촌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지역에 정부 책임의 '공적 노인전문요양시설'이 건립되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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