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수비대' 그린 영화 나온다

'감자와 청년필름' 제작...내년 개봉

최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 등 해마다 한·일 양국의 영유권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작은 화산섬 독도. 이러한 이해관계로 인해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어버린 독도를 지키는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주)감자와 청년필름은 13일 독도에서 실제 결성됐던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독도 수비대'(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우리 행정력의 공백기를 틈타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려고 하자 1953년 울릉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수비대. 영화는 생업을 포기하고 목숨을 바쳐 독도를 지켰던 이들의 실화를 감동과 웃음이 있는 드라마로 형상화할 예정이다.

올초 일본 총리와 외무성의 '독도는 일본 영토' 발언에 이어 얼마 전에는 일본의 한 극우 단체가 독도 상륙을 감행한 현 시점에서 독도의용수비대의 영화화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독도 수비대'는 현재 1천만 관객시대를 열었던 '실미도'의 김희재 작가가 설립한 시나리오 창작회사인 ㈜베네딕투스에서 시나리오 작업중이며, 내년 초쯤 크랭크인해 광복 60주년인 같은 해 8월 15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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