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안성기씨와 김은혜 MBC 앵커가 1
3일 명예검사로 위촉돼 하루 동안 검사체험을 했다.
안씨 등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송광수 검찰총
장으로부터 위촉패와 검사 법복을 받은 뒤 오후 2시께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실무를 직접 경험해 눈길을 모았다.
안씨 등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영제 검사장 등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고 민원전
담관실과 종합민원실을 돌며 민원인 상대 업무처리 요강을 설명받은 뒤 직접 민원인
으로부터 서류를 접수받았다.
이어 안씨 등은 청소년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소년부에서 황인정 부장
검사로부터 청소년범죄의 추세.경향 등을 설명받고 소년부 검사실에서 직접 피의자
와 만나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씨는 취재진이 자리를 떠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절도한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청소년 피의자를 만나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고 배석한 학부모를
위로하기도 했다.
안씨는 이날 명예검사 위촉패를 받은 뒤 "오늘 내가 평소와 달리 머리를 세운
걸 본 아내가 '검사같다'고 하는 걸 보니 나도 무의식 속에 검사라고 하면 권위적인
모습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이 있음을 깨달았다"며 "국민 곁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검
찰의 모습이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예검사로 위촉된 안씨 등은 앞으로 1년간 검찰에서 주관하는 대민봉사활동 및
각종 행사에 참석해 검찰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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