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하는 일이었으면 이만큼 열심히 못했을 겁니다.
봉사하고 돌아온 후에 느끼는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뿌듯했지요".
구민상 대상자로 추천된 9명 중에서 '제15회 자랑스런 수성구민상' 수상자로 12일 선정된 김학이(51.여.수성구 만촌3동)씨. 김씨는 수상소식을 듣고 "조그만 봉사가 크게 평가받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겸손해 했다.
경희여자실업고교 교사인 김씨가 처음 봉사의 길로 들어선 것은 동산병원에서 재활용 정리봉사를 시작한 1994년부터. 김씨의 봉사는 2년 뒤 대구가톨릭센터에서 요양중인 치매노인들의 목욕봉사로 이어졌다.
김씨는 이후 매주 더불어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점심식사를 차리고 있으며,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위한 밑반찬 배달에도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장애인 가정을 위한 김장담그기, 휠체어 외출봉사에도 빠지지 않았다.
또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일하면서 농산물 직거래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경로잔치를 열거나, 수재의연금을 납부하는 등 힘 닿는 대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섰다.
"시상금 200만원은 구청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줬으면 합니다". 구청은 오는 15일 수성구 들안길 맛축제 행사장에서 구민상 시상식을 갖고, 김씨에게 구민상 증서.메달, 시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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