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해 일부 공사 현장의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연맹 대구지역 건설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 수성구 중동교 인근의 신천 둔치에서 '건설 일용직 기능공의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건설노조 측은 지역 건설현장에서 철근 관련 작업을 하는 일용직 근로자 2천여명 가운데 700여명이 참가, 황금아파트 재개발 현장까지 3㎞ 정도 가두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또 오는 18일에는 대구시 북구 경대교 인근의 신천둔치에서도 집회를 갖고 북구 침산동 대우1차 아파트 건설현장까지 가두행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건설노조는 최근 지역 30여개 전문건설업체에 △철근 노동자 일당 1만원 인상 △점심시간 1시간 휴식 보장 △안전장비 지급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지난 13일 1차 교섭을 벌인 바 있다.
건설노조는 "건설 회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하고 분양가도 높아가고 있지만 기능공 임금은 2년째 동결돼 있다"며 "1차 교섭에 참가한 업체가 3개에 불과해 18일 2차 교섭을 지켜본 뒤 조업 거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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