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극제의 네 번째 무대는 주최지역 대표인 대구 극단 '고도'(대표 김종성)가 장식한다.
올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조통면옥'(원제 통일 익스프레스, 오태영 작·최정운 연출)은 통일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오늘날의 분단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통일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풍자의 대상이 일관되고 내용에서도 일관성이 느껴져 풍자의 날카로움이 한층 더 돋보인다.
지난 이야기를 풍자하지 않고 지금의 이야기를 풍자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것이 연극에게 엄청난 탄력을 불어 넣어줌은 당연지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오래된 명제의 진실성을 묻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세대의 교차 속에 퇴색되어 가는 '통일'이란 단어를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 보자. 19일 오후 4시.7시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66-6000.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