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에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17일 제막됐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문화관광부는 1989년 배용균 감독이 만든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영화 촬영장소였던 봉정사 영산암 돌계단 입구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 건립은 영화유적지 보전을 통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역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영화는 산사(山寺)를 배경으로 노대사(老大師), 수도승, 동자승 등 3세대에 걸친 수행과 불자의 해탈을 다뤘는데 지난(至難)한 구도의 과정을 동양적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당시 배 감독은 마치 자신이 구도자인듯 연출, 촬영, 조명, 편집 등 1인8역을 맡아 9년만에 이 영화를 완성해 제4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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