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년 올림픽 유치도시 5개 압축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가 5개로 좁혀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9개 후보도시 중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을 후보도시로 선정하고 아바나(쿠바)와 라이프치히(독일), 리우 데 자네이루(브라질), 이스탄불(터키)은 탈락시켰다.

IOC는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지 실사를 거친 뒤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5곳중 하나를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짓는다.

그러나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이날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더라도 최종 투표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내년 5월 평가위원회의 평가보고서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지적되는 도시는 투표 전에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5개 도시 중 선두주자는 프랑스 파리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92년과 2008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던 파리는 오랜 기간 준비작업으로 올림픽 시설을 이미 절반 이상 건립하는 등 가장 완벽한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98년 월드컵축구와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파리는 1924년 대회 이후 88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윔블던과 하이드파크 등 세계적인 명소들을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출해 상당한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리, 런던과 함께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은 최첨단 시설의 메인스타디움 건립계획을 밝혔고 북미지역에서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거대 방송사 NBC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2010년 동계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데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반미 감정이 높다는 점이 감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 친화적인 올림픽을 내세운 세계적인 관광지 마드리드와 모스크바는 예상을 뒤엎고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지만 개최권을 따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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