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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25일 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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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90% 찬성...버스 1천648대 운행 중단

대구의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은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는 20일 전체 조합원 3천724명 중 3천208명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2천878명(90%)이 찬성,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22일에 열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수용할 만한 조정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29개 시내버스 업체 중 28개 업체의 운전기사 3천700여명이 참가, 버스 1천719대 가운데 1천648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대구버스지부 장용태 지부장은 "조합이 임금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조합원 대부분이 파업에 찬성해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하지만 파업이 노조의 최종 목표가 아닌 만큼 시민불편을 막기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협상의 고삐는 놓치 않겠다"고 말했다.

장 지부장은 "그러나 25일 이전까지 조정이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5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버스지부는 지난 2월 부산.인천 등 5대 도시의 버스지부와 연대투쟁에 돌입, 16.4%(이후 1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버스조합과 10차례에 걸쳐 노사회의를 가졌는데 임금 동결을 고수하는 버스조합과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20일 오전 시민단체, 노사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시민중재위원회를 열어 임금협상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만일의 파업 사태를 대비, 비상수송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파업을 막고 노사의 원활한 합의를 유도하겠다"면서 "하지만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및 승합차 투입, 택시 부제 해제, 지하철 증편 등 버스 노선 대체 운행 대책을 마련해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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