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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재경.정무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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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원내대표 선출을 모두 끝냄에 따라 17대 원구성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20일 상견례를 겸해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7대 국회 의장단 및 상임.특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다.

◇국회 의장단=내달 5일로 예정된 국회 의장단 선출은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의장은 제1당에게 몫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국회 최다선인 6선의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2석의 부의장직을 두고는 견해가 갈린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석씩 나눠 갖자는 주장과 한나라당 1석, 비교섭 단체에 1석을 줘야한다는 견해가 충돌하고 있다.

국회부의장 후보로 열린우리당 김덕규(金德圭.5선).이해찬(李海瓚.5선) 의원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이상득(李相得.5선).박희태(朴熺太.5선) 의원이 경합 중이다.

이상득 의원은 19일 대구.경북 당선자 모임을 갖고 자신의 부의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직을 맡아 헌신해 온 점을 이해하는 수도권 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임.특위 위원장 배분=현행 17개 상임위와 2개 상설특위(예결특위, 윤리특위) 배분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법사, 운영, 재경, 정무, 통외통, 문광, 국방, 정보,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16대에서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맡아 재미를 본 법사, 재경 위원장을 되찾겠다는 기세다.

그러나 한나라당 역시 법사, 재경, 정무 위원장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건교, 농해수, 행자, 문광, 예결특위 위원장도 고집하고 있다.

지역 출신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3선의 권오을(權五乙).김광원(金光元).박종근(朴鍾根).이해봉(李海鳳).임인배(林仁培) 의원이 거론된다.

권 의원은 농해수와 문광 위원장을, 김 의원은 건교와 행자, 박 의원은 재경과 예결, 이 의원은 건교와 행자, 임 의원은 건교위원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에 돌아갈 몫은 기껏 2석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대구와 경북이 나란히 1석씩 배정받을 공산이 크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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