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 박윤환 대표

"부도 회사는 하나같이 과다차입 등 부실한 자금운용이나 투자실패, 부실영업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진게 M&A(인수.합병)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주)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 박윤환(46.사진) 대표는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데다 부자 개인이 많아 대구를 금융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은행 등 금융관련산업을 집적화할 경우 지역경제 회생은 물론 도시의 국제적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 대표는 법정관리중이던 (주)서한을 지난 2002년말 전격 인수, 매각하는 방법으로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키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면서 전국 기업 M&A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요즘은 (주)우방의 매각 주간사 대표로 매입 대상자를 물색, 연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뛰고 있다.

"법정관리 업체 가운데 청산가치가 높은 업체는 M&A 등으로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해야 지역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박 대표는 우방 외에 영남일보 M&A도 주간하고 있으며, 작년에 인수한 (주)수산중공업의 매각작업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경북대(지리학과) 졸업 후 서울은행을 거쳐 옮겨간 대동은행(융자.기획.인사 팀장)이 퇴출되자 2년간 파산재단에서 채권관리업무를 맡으면서 계명대 경영학과에서 M&A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대표가 (주)드림파인테크인베스트를 세운 것은 불과 3년전인 2001년 12월. 자본금 70억원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주)서한과 구미 (주)KDS 인수, (주)경산개발 화의채무조정, (주)아진산업 M&A인수 대행, (주)세신 인수 참여, (주)수산중공업 인수 등을 이뤄 작년에 주주들에게 10%를 배당했다.

M&A외에 서비스업, 사업투자 및 경영컨설팅, 벤처 및 벌처투자 자문도 병행하고 있는 (주)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는 지역 상공인 60여명이 평균 1억~3억원씩 출자했으며,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구에 본사를 두기로 했다.

박 대표 외에 허홍 전 대동은행장, 강길성 보성설비 대표, 서진영 경북신용보증재단 사무국장(이상 고문), 김창현 공인회계사, 김영병 동산개발 대표(이상 상무), 김길수 전 우방 대표, 김동규 전 동원섬유 대표, 김용기 대전사 대표(이상 이사), 박종규 금원건축디자인 대표(감사) 등이 대표적인 경영진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