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몰린 프로축구 대구FC가 23일 오후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성남 일화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초반 잘 나가다 주전 스트라이커 훼이종의 부상 결장으로 8위까지 떨어진 대구FC는 당초 목표한 중위권을 지키기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개막 전 K리그 4연패 후보로 부각받았으나 예상밖의 꼴찌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도 이 경기에서 대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태세다.
경기를 이틀 앞둔 21일 대구FC는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성균관대를 불러 연습경기를 갖고 베스트 11을 조율했다.
박종환 감독은 "훼이종, 이상일, 송정현, 이경수 등 베스트 멤버 가운데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고 조직력도 좋아졌다"며 "중위권에서 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로 성남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올 시즌 홈경기 주요 전술인 4-4-2 포메이션을 채택, 비록 상대에게 골을 내주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는 공격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격라인 최전방 투톱에는 5골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용병 노나또와 지난해 팀의 간판으로 활약한 노상래가 포진한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두 선수는 전반 45분을 뛰며 나란히 두골씩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노상래는 주무기인 '캐논슛'을 선보였고 노나또는 감각적으로 골을 따 내는 등 개인기를 과시했다.
미드필드진 좌, 우에는 정영훈과 윤주일이, 가운데에는 홍순학과 인지오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진에는 윤원일-민영기-이승근-박종진(왼쪽부터)이, 골키퍼에는 김태진이 변함없이 자리잡는다.
대구FC의 왼쪽 라인은 성남전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지금까지 윤주일-박종진의 오른쪽 라인이 오버래핑 등 과감하면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공격의 한 축이 되어왔지만 왼쪽 라인은 베스트 멤버가 자주 바뀌면서 팀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정영훈이 부상으로 빠진 이상일의 공백을 메우고 윤원일이 안정된 수비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일 경우 대구FC는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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