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독도운동단체인 독도수호대가 독도의용수비대 주둔 5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개최하려던 독도탐방단 기념사업이 문화재청의 독도 입도 승인 거부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려던 독도수호대의 1차 탐방 행사가 취소됐고, 6월과 8월로 예정된 2, 3차 행사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문화재청은 21일 "현재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등 각종 해조류가 번식하는 기간(4~6월)이어서 많은 인원이 독도에 들어갈 경우 해조류 번식에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행사가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보존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입도승인을 반려했다.
이에 대해 독도수호대는 "지난 2002년 6월 34명, 2003년 6월 75명 등 5차례에 걸쳐 같은 목적으로 독도를 방문했다"며 "문화재청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독도의용수비대 주둔 5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 입도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일본 우익단체의 독도 점거 시도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의 독도정책이 일본의 눈치를 보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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