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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 사회향한 냉소 '인류최초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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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문예회관 무대에 오르는 대전 극단 '예사랑'(대표 이소희)의 '인류 최초의 키스'(고연옥 작·이소희 연출)는 꽤 무거운 작품이다.

작품이 던지는 문제의식의 무게 때문이랄까. 그럼에도 실제 무대는 경쾌하다.

곳곳에 웃음을 뿌려둔 덕분. 그 웃음은 때론 냉소이기도, 때론 실소이기도 하다.

청송감호소를 배경으로 장기수감 중인 네 흉악범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갇힌 자'와 '가두는 자'로 입장이 갈린 두 부류를 통해 사회적 형벌 시스템이 정당한지 풍자하고 있다.

'예사랑' 외에 부산 극단 '시나위'도 이 작품을 들고 전국연극제 무대에 참가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두 극단이 어떤 다른 요리를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26일 오후 4시.7시 대구문예회관. 053)606-6121.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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