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고교생(만 18세 이하) 1천여명이 참가하는 제14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가 2006년 8월 대구시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5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최근 유치 신청한 2006년 한.중.일주니어종합대회(본지 21일자 18면 보도)의 국내 개최지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초 대구시는 이 대회 유치를 놓고 광주시와 경쟁했으나 대한체육회의 중재에 따라 광주시는 2007년 전국체전을 개최하고, 대구시는 2009년 유치 신청한 전국체전을 대전시에 양보하는 조건으로 이날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후 이렇다 할 국제대회를 마련하지 못한 대구시는 이 대회를 북한까지 참가하는 동북아 4개국 주니어 종합대회로 승격시키는 등 성대히 치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대회 유치를 추진한 김호군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북한이 남한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등 종합경기대회와 축구, 농구 등 단일 경기에 선수단을 파견한 경우는 있었지만 고교생 대회에 선수들을 보낸 적은 없었다"면서 "대한체육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아 북한의 대회 참가를 성사시키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1968년 시작된 한.일 고교 교환경기가 확대된 대회로 1993년 일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후 한국, 중국 순으로 돌아가며 매년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4년과 2003년 제주도에서, 1997년 충주시에서, 2000년 전주시에서 대회가 열렸고 2004년 대회는 오는 8월 23~29일 중국 장춘시에서 열린다.
육상, 농구, 배구, 정구,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역도(이상 남녀부), 축구, 럭비풋볼(이상 남자부) 등 11개 종목이 펼쳐지고 국가, 종목별 순위는 가리지 않는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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