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유래사
발명왕 에디슨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선물은 궁금증과 호기심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 '만물의 유래사'(피에르 제르마 지음·하늘연못 펴냄)는 신이 준 선물에 대한 해답집이다.
인류가 먹은 최초의 채소는 양파였고, 프랑스혁명은 커피 때문에 시작됐으며, 피임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16세기에 와서야 콘돔이 발명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인간이 창안해낸 각종 물건, 도구에서부터 문명, 제도, 관습 등과 관련한 522가지 항목들의 유래와 기원을 담고 있다.
백과사전 식의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친절함과 궁금증만 풀어주는, 한 호흡 분량의 짧은 읽을거리는 독자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마음모음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불안과 초조, 두려움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이다.
하루에 1분만이라도 평화로운 시간을 갖길 원하지만 복잡한 일상은 한순간의 미소도 허락하지 않는다.
'마음모음'(틱낫한 지음.나무심는사람 펴냄)은 어떻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가를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
'화'라는 책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 번뇌를 벗어나는 법'을 전했던 틱낫한 스님은 "우선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호흡을 따라 불안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라"고 말한다.
이 때 가만히 떠오르는 미소가 평화를 얻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바로 이 평화가 "어린이가 당신 곁에 있기를 좋아하는" 평화라고 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민족사를 바꾼 무인들
그동안 무(武)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과거와 맞물리면서 어둡고 폭력적인 것으로 묘사돼 왔다.
하지만 역사의 고빗길에서 물줄기를 바꾼 것은 사실 붓보다는 칼이었다.
'민족사를 바꾼 무인들'(황원갑 지음.인디북 펴냄)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 방점을 찍은 무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고구려 건국 초기 제국의 기틀을 닦은 부분노부터 구한말 항일의병운동에 나선 평민 출신 의병장 신돌석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에 등장한 무인 33인의 전기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을지문덕, 김유신, 연개소문, 권율, 이순신 등 유명 인물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과서나 사료에서조차 잘 언급되지 않던 부분노, 명림답부, 석우로, 김이사부, 장문휴 같은 인물들을 찾아내 그려낸 점이 눈길을 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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