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단체 '대마도 되찾기운동' 나서

활빈단 등 5개단체 29일 발대식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대마도(對馬島)를 되찾자고 학계가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도관련 시민단체가 '대마도 되찾기'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활빈단, 녹색운동, 투명사회 강원운동본부 등 5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29일 강원도 동해 주문진해수욕장에서 '대마도 상륙운동 발대식 및 출정식'을 갖고 대마도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오는 8월29일 50t급 선박 3척에 나눠타고 독도를 거쳐 대마도에 상륙, 태극기를 꽂고 해상 및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번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히 알리고 일본 극우단체가 독도 상륙을 재시도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광대 사학과 나종우 교수(57)는 대마도가 한국 땅이었다는 역사적 사료를 제시하며 '대마도 회복론'을 펼치고 있다.

나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가 그린 한국 지도(팔도총도)를 보면 대마도는 엄연히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며 "일본인 스스로 대마도를 한국 땅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릉도의 독도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고(故) 이종학 초대관장이 세운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라는 표석에도 관계 문헌이 기록돼 있다.

독도관련 시민단체들은 독도에 대한 한.일 영토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면 지금처럼 수세적 입장만 취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