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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시민 분노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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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의 장기 파업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2일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촛불집회를 가진다.

대구시아파트연합회는 지난 31일 '시민 담보로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버스파업에 대해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본지 31일자 1면 보도)를 낸 데 이어 1일 오후에는 '파업 규탄'을 알리는 유인물 1만장을 제작해 동성로와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2일 오후 6시부터는 동성로에서 아파트연합회 소속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버스파업 만행규탄 시민궐기대회'를 가진 뒤 거리행진하고 시청앞 항의집회도 열겠다는 것.

신기락 아파트연합회 사무처장은 "3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야간집회를 신고했으며, 여건이 허락되면 촛불 1천개를 준비해 촛불집회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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