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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형도 대구시 투자유치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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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힘있는 도시...조만간 성과 나올 것"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으로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힘들 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대구의 투자환경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구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1일 신설.가동된 대구시 투자유치단의 박형도(47) 단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박 단장은 삼성SDI 홍보팀 부장 출신으로 2년 파견 형식으로 대구시에 왔다.

"삼성SDI 미국, 멕시코 법인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해외 기업 동향을 비교적 잘 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 대한 네트워크도 삼성에서의 경험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겁니다.

IR과 PR을 잘 알기 때문에 대구를 어떻게 알릴지에 대해서도 준비된 사람으로 믿으셔도 좋습니다".

그는 봉무패션어패럴단지, 구지지방산업단지, 옛 삼성상용차 부지 등 대구시가 당장 투자유치를 해야할 '숙제'가 많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낸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임 인사차 EXCO를 다녀왔는데 가동률이 70%가 넘는답니다.

대구가 힘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삼성그룹 전체 인력의 20%가 대구.경북 출신이란 점만 봐도 이 지역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대구시의 공무원조직도 막상 와보니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마인드를 흡수할 준비가 돼있는 것 같아 반갑더군요".

박 단장은 모바일, 생물산업 등 대구에 육성 가능한 산업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대구는 배후에 구미가 있는 만큼 기술집약적 산업이 자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지금 대구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구지산업단지가 멀다고들 하는데 또 달리 생각하면 멀지도 않습니다.

성서.달성공단 건너 구지단지 아닙니까. 죽 이어져있는 벨트개념으로 봐야죠. 조만간에 이 곳을 확 바꿔놓겠습니다.

기업이 뭘 원하는지 제가 잘 아니까 유치작업이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한편 박 단장은 자신이 삼성 출신이지만 삼성그룹이 단기간 내에 다른 지역 공장을 이곳으로 옮기는 등의 작업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어쨌든 삼성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대구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은 시민들이 꼭 알아달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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