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관문인 댈러스시와 대구.경북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갖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댈러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대구.경북이 먼저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 있을 것입니다".
1일부터 이틀동안 대구에 머물며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조해녕 대구시장을 잇따라 방문, 댈러스시와의 교류촉진활동을 벌인 댈러스 한인회의 김윤원(金允元.59) 회장과 박문영(朴文榮.52) 수석부회장 및 고태환(高泰煥.55) 이사의 바람이다.
서울에서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열린 세계한인지도자회의에 참석한 뒤 대구에 들른 이들은 우선 1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이 지사를 만나 경북도와 댈러스시와의 농산물 판매와 민속문화 및 공연의 교류를 제안, 앞으로 실무자들과 구체적인 업무를 협의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500여만명이 거주하는 댈러스시의 권역에는 20여개의 크고 작은 도시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경북의 시나 군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갖고 멕시코와 중남미 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경북 예천출신인 고 이사는 "농산물이 풍부한 경북은 댈러스 한인회를 기반으로 경북특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하자 이 지사는 "도의 농산물 수출회사인 경북통상과 협의해 보겠다"며 방문단들을 반겼다.
경북방문에 이어 이들은 2일 오후 조해녕 대구시장을 방문, 조 시장의 댈러스 방문과 두 도시와의 교류를 희망하는 로라 밀러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IT산업과 섬유, 패션, 디자인 산업에 주력하는 댈러스시와 섬유도시인 대구와의 경제적, 문화적 우호관계 수립은 서로 도움될 것이라며 친서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방문에 앞서 로라 밀러 시장에게 대구시에 대한 동영상 자료 등을 수집해 브리핑한 뒤 친서를 받았다고 고 이사는 전했다.
이번 대구.경북 방문에 나선 김 회장은 평남 출신으로 지난 1977년 미국에 이민가기 전인 1975년쯤 부인 및 어린 아들과 함께 대구 봉덕동 미군부대 주변에서 몇달간 생활하기도 했으며 대구는 이민 뒤 첫 방문이다.
김 회장의 처남인 박 부회장은 잘 알려진 '독도는 우리 땅'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등을 작사 작곡한 주인공으로 "독도를 위한 또다른 노래를 준비 중"이라면서 "독도가 속한 경북에 오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대구.경북방문 등에 도움을 준 고 이사의 친구인 김진하 대구은행 대구도시개발공사 지점장은 "대구.경북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사진: 1,2일 경북도와 대구시를 잇따라 방문한 댈러스한인회 김윤원 회장과 고태환 이사 및 박문영 수석부회장, 이들을 안내한 김진하 대구은행지점잠.(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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