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해녕 대구시장 "시민의식이 큰 힘 됐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시민불편과 교통난이 해소되고, 특히 이날 오전의 모의수능 시험이 차질없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게되자 크게 안도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이날 새벽에 파업이 타결되자 '시민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그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파업기간중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시행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또 조 시장은 "승용차 함께 타기, 자전거 타기, 걷기운동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활동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됐으며, 파업기간 중 시민들이 질서를 지켜준 것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시장은 "늦게나마 자율적으로 타결을 이룬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 양측의 타결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시내버스 업계가 경영합리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대구의 실정에 맞는 준공영제 모델을 개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업이후 대체버스의 기.종점에 배치돼 배차간격 점검과 안내, 차량탑승에 나섰던 대구시와 구.군청 공원들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본연의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된데 대해 다행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시와 시민들은 2일의 모의 수능시험이 차질없이 치러지게 된 것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박창대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타결돼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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