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향토를 빛낸 선수들을 위로하는 환영식이 2일 영신중 등에서 열렸다.
영신중은 이날 운동장에서 동창회와 대구시씨름협회 관계자,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환영식을 갖고 체전 참가 선수단에 꽃다발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뒀거나 화제가 된 팀, 선수들을 소개한다.
○…'씨름 명문' 영신중은 지난해 노골드(은 1개)에 그쳐 구긴 자존심을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따는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1년만에 회복했다.
영신중은 5명이 출전해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성우(와룡중)는 육상에서 '단거리 선수는 타고 난다'는 정설을 입증했다.
이성우는 육상 입문 5개월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 400m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위로 골인했고, 100m 결승에서는 100분의 1초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대구 복싱이 1998년 이후 6년만에 금메달을 건졌다.
대구 중리중은 7명이 출전해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복싱의 금 획득 소식을 들은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집행부가 안정되면 금메달이 저절로 나온다"며 반겼다.
○…경북은 테니스 남자 초등부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윤재원과 이재문, 박재영(이상 김천 모암초), 문병환,안병모(이상 안동 서부초), 정일영(안동 용상초) 등 6명으로 짜여진 경북은 2002년 대회에서 소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후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윤재원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경북은 조정에서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경북은 지난해까지 팀이 없어 조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올해 팀을 창단한 동지여중의 최진나가 대회 싱글스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영천 금호중은 유도에서 1985년 이후 19년만에 소년체전에서 한영훈(48kg급)이 금메달을 수확하는 경사를 누렸다.
1973년 유도팀을 창단, 1980년대까지 화려한 성적을 낳았던 금호중은 최근 학교에 기숙사를 갖춘 유도관을 마련하는 등 유도 명문의 전통을 되찾기 위해 큰 힘을 쏟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대구에 금메달 3개를 안겨준 영신중 씨름선수들이 2일 본교운동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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