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망태 부실시공으로 말썽(본지 5월29일자)을 빚고 있는 예천군이 미온적인 행정조치로 일관하고 있어 또 다른 부실을 부추기고 있다.
예천군의회 사업장 현지점검 결과, 예천군이 지난해 태풍매미 피해를 입은 호명면 갈음밭천 수해복구 공사가 부실시공된 사실을 묵인한 채 준공검사까지 내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군은 이같은 사실을 군의회로부터 통보받고도 현장조사는 물론 관련 공무원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은 채 내부문건으로 시공사에 보완지시만 내려 관련 공무원과 시공사간에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천군의회 한 의원은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장의 부실을 막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 공무원들이 잘못을 덮는 데만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토목기사 심모(48.예천군 예천읍)씨는 "매트리스(돌망태) 공사에서 결속선 시공과 규격돌 사용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만약 규격돌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골재 유실로 재난을 입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예천군 남효봉 감사계장은 "건설과에서 자체적으로 시공사에 보완통보를 했기 때문에 시공이 끝나는대로 관련 공무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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