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면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일 대구고검 차장에 부임한 문효남(文孝男.49) 검사장은 지난 1년여동안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정국을 뒤흔들었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했던 '스타'검사다.
"제가 역할을 한 것은 거의 없고,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을 보좌했을 뿐입니다".
동안(童顔)에 말수가 적고 추진력이 돋보이는 문 검사장은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길 극구 꺼렸지만, 기자들의 채근에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선자금 수사는 시간적인 제약과 증거부족 등으로 아쉬움도 남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면서 "수사과정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들과 언론의 지지가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검사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검찰 업무에 더 깊은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고검장을 잘 보좌하면서 직원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1회에 합격한 그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서울지검과 인천지검,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등을 거친 강력.특수통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