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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추모공원 수성구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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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설명회조차 무산

지하철참사 희생자를 위한 대구시의 추모 묘역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고산동 등 추모묘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묘지 저지 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 대구시의 묘역조성 사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저지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 전원식 위원장과 주민대표들은 "그린벨트에 부모의 묘도 쓰지 못하고 그 동안 수많은 고통을 받아왔는데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관련규정을 바꿔가면서까지 묘역을 조성하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수성구의회 김우열 부의장도 "중구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수성구로 옮겨 묘역을 만든다는 것이 과연 옳으냐"고 반발하고, 수성구 출신의 손병윤.김재우 시의원들도 "유족들과 협의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시가 미리 준비한 추모묘역 조성계획에 관한 설명도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옥자 대구시 보건여성국장과 이종진 환경녹지국장 등은 "유가족들과의 약속으로 이뤄진 묘역조성 사업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주민 반발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대구시는 천주교 공동묘지 인근인 수성구 삼덕동 산 118의 1번지 일대 3천500여평(묘지 1천785평)에 25억원을 들여 평장(平葬)형태의 참사 희생자 묘역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일부터 공람 공고에 들어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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