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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검정고시 응시자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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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고입.고졸 검정고시 시험장이 모자라 수험생들이 대구 등지로 '원정시험'을 떠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고입.고졸 검정고시 경우 매년 두차례 실시되고 있지만 경북지역에 마련된 시험장은 안동과 포항 등 2곳에 불과하다.

특히 포항시험장의 경우 오는 8월 실시되는 시험부터 시험장이 개설돼 경북지역 수험생의 경우 안동 한 곳에서만 시험을 봐야 했다.

이 때문에 원정 시험을 쳐야하는 수험생의 경우 원서접수부터 시험까지 두 차례 이상 시험칠 곳을 찾아야 하는데다 시험을 위해 학원에 3만~5만원의 웃돈을 주고 교통편을 마련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4월 실시한 2004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주소지별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시험을 치른 전체 응시자 3천681명 가운데 경북지역 응시자가 1천249명으로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의 경우 제1회 시험 때는 전체 응시자의 29.8%에 이르는 1천102명이, 2회 시험 때는 32.2%인 1천133명의 경북지역 수험생이 대구지역에서 시험을 치러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경북지역에 시험장이 모자라다보니 대구지역 등으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험장소 및 시험관리 인원을 확보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교육청은 오는 8월초 실시되는 2회 시험 때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포항외에 추가로 시험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타지역에서 원정시험을 치르는 경북지역 수험생의 정확한 인원이 파악되지 않아 시험장 개설을 미뤄왔다"며 "수험생이 많은 지역의 경우 시험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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