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 터널을 뚫어 수성구 범물동(범물택지지구)~달서구 상인동(상인택지지구)을 연결하려는 대구시의 계획이 기획예산처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대구의 4차 순환도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지만 환경단체들이 '환경 파괴'를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대구 수성구~달서구를 연결하는 앞산 관통도로는 폭 35m, 길이 10.5km의 왕복 6차로(터널 구간 5.5km 포함). 시비 1천100억원과 민자 2천937억원 등 총 4천37억원이 투입되는데 (주)화성산업과 (주)태영 등 6개사가 공동출자한 (가칭)대구남부순환도로(주)가 지난해 7월 이 사업을 최초로 제안했다.
대구시 사상 최대 규모의 민자유치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 계획이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사업 중앙심의를 최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투자업체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를 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늦어도 10월이면 선정된 민자 사업자와 실시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내년 10월에 공사를 시작, 5년 후인 오는 2010년 9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민자사업자가 앞산 관통도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30년간 통행료를 받은 뒤 대구시에 기부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10월 국토연구원 산하 민간투자지원센터의 타당성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추진계획을 확정했으며 올해 들어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의 사전협의도 마쳤다.
읍내동~안심~파동~월배~성서~지천을 연결하는 폭 28~66m, 길이 65.48km의 4차순환 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1989년부터 시작돼 모두 3조5천39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범물지구와 상인지구를 비롯, 구안국도~서변동, 범물~안심 등 5개구간 18.6km가 완공됐다.
한편 대구시는 인근 주민.상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중단된 수성구 두산오거리 고가차도 건설사업과 관련, 오는 18일 오후 4시 대구운수연수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달 중 여론조사를 한 뒤 7월 중에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고가차도는 남구 대덕맨션~범물지구간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인근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업체가 240억원을 들여 건설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었으나 대구 수성구의회와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임정기 대구시 도로과장은 "앞산을 관통하는 도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나 두산오거리 고가차도 문제는 이번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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