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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정일은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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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런 표현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불신감을 노골적

으로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고이즈미 총리와 만난 자리에

서 "목이 마르도록(부시 대통령과) 노래하고 싶다. 여러분은 음악을 연주해 달라"는

말로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미대화가 이뤄지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

청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이 말을 전하면

서 긍정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그런 국가는 믿을 수 없다"면서 "증

인이 있는 자리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해 북.미 직접 대화를 거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애초 김정일 위원장이 "목이 마르도록 (부시대통령과)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리를 수행했던 일본 정부 관계자는 "목

이 마르도록 노래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

인 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젠킨스씨 처리와 관련, "정치문제화하고 싶지 않으니 대

답하지 않아도 좋지만.."이라며 피랍이후의 상황을 설명하자 "같이 살고 싶다면 일

본이 아니라도 되지 않느냐. 북한은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과는 생활수준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한 것으

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 본인은 이런 보도에 대해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비켜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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