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용서 다이제스트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제드 다이아몬드 지음.뜰 펴냄.1만원)='매사에 짜증이 나고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이 든다',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에 장애가 생긴다',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종교에 심취하고 싶다'. 이런 사항에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남성이라면 폐경기를 의심해 볼 만하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소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졌음을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

남성의 폐경기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미국 심리치료사 제드 다이아몬드는 남성에게도 폐경기가 존재한다는 다소 의외의 사실을 불쑥 던져주고, 어떻게 하면 남성이 폐경기를 지혜롭게 겪어 나갈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들이 폐경을 현실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건강을 챙기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지 말고 아내와 친구를 통해 사랑과 우정을 구하며 마음이 통하는 남자들끼리 연대를 만드는 등 저자가 제시한 실천법을 따라 한다면 제2의 성인기를 보다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을 다스리는 지혜(임호준 지음.조선일보사 펴냄.1만9천500원)=100세는 한자어로 상수(上壽)라고 한다.

사람의 수명을 상.중.하로 나누어 볼 때 최상의 수명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건강한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다.

국내 최고 명의로 손꼽히는 30명이 건강한 노후를 방해하는 질병 30가지에 대한 원인과 예방법을 전해준다.

어렵고 복잡한 의학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설명했으며 치료법보다는 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던 지하드: 테러, 그 보이지 않는 경제(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 시대의 창 펴냄.1만8천원)=동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제3세계 사람들에게 테러를 사주했고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아낌없이 대주었다.

돈이 필요한 테러는 필연적으로 자금조달 시스템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각종 인프라를 낳는다.

테러 경제의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영국 국내 총생산(GDP)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책은 테러 네트워크를 움직여 온 돈줄을 추적해 정체를 밝혀낸 책이다.

▨커뮤니티로 승부하는 브랜드 전략(위고넷 e브랜딩 전략연구소 지음.이디자인 펴냄.1만3천원)=커뮤니티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1천200개에 달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 책. 성공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법과 인터넷 커뮤니티 발전 6단계, 커뮤니티를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 전략 등을 담았다.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싶은 예비 운영자 혹은 현재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지만 문제에 봉착한 운영자들에게 유용할 듯.

▨부자아빠 세금 허리꺾기(송경학, 정연대 지음.어드북스 펴냄.1만5천원)=일반인들이 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설한 책. 현직 세무사인 저자들은 절세와 세무 계획이 특히 필요한 상속세와 증여세, 양도소득세 등을 줄이는 방법을 실제 상황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험에 강한 공부방법(나리아이 히로시 지음.지상사 펴냄.8천원)=일본의 '자격증 왕' 나리아이 히로시가 자신의 공부법을 토대로 쓴 공부 방법 안내서이다.

저자는 중학교 때부터 자격증 따기에 도전해 지금까지 법무사를 제외한 323개나 되는 자격증을 취득한 전설적인 존재.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수많은 시험들에 합격하려면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윤영돈 지음.매일경제신문사 펴냄.1만2천원)=직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사례를 통해 자기 계발의 노하우를 갖는 비결을 소개한 책. 저자는 "가려는 곳의 약도를 그리듯 자신만의 '경력지도'(career map)를 잘 그리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입사 희망자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법 등을 비롯해 '투 잡스 족'으로 사는 법 등도 담고 있다.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오주협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9천원)=무료 육아 사이트 '배넷아이'(www.beneti.com) 대표인 저자가 말하는 '행복한' 아빠 노릇 하기. 저자는 아빠의 책임을 다한다는 미명하에 가족에게 소홀히 대하기보다 가족 안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먼저 찾으라고 말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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