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유람선 '삼봉호'가 첫 운항을 한 지난 17일 주한 일본대사관이 독도유람선 운항허가를 철회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8일 '일본의 항의를 무시, 한국측 다케시마(竹島) 관광선 강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해양경찰당국이 (주)독도관광해운에 독도유람선 운행을 허가하자 주한 일본대사관은 우리정부에 "이는 일본의 영토에 대한 관할권 행사로 용인할 수 없다"며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로 관할권 행사는 타당하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도 17일 밤 독도유람선 운항 소식을 전하면서 "외국인 중 일본인에 한해 승선을 거부하고 있다"며 "운항회사 직원은 그 이유로 '일본인이라면 알지 않겠나. 독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도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독도 유람선 운항허가 취소를 한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의 이러한 항의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독도유람선 운항을 문제삼는 방식으로 독도 영유권 분쟁을 확대시키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독도수호대는 일본측의 항의에 대해 "독도 영유권 분쟁을 지속시켜 독도 소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에 따른 조직적인 행동"이라며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