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사랑을 나눕시다".
19일 오전 달서구 파산동 삼성아파트 북쪽 강창공원. 이곳에서는 한국 여성불교연합회 대구지부 주최로 무료급식행사가 열렸다.
달서구 파산동, 파호동 일대의 홀몸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따뜻한 이웃의 정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였다.
비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00여명에는 못 미치는 70여명의 노인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국밥과 떡 등이 차려진 소박한 상차림을 앞에 두고 밝은 표정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이 아파트에 사는 박모(72)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는데 주위 친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왔다"고 말했고 같은 아파트의 유기돌(86) 할아버지도 "오늘 같은 무료급식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으나 이번에 처음 와 봤다"면서 "음식의 맛은 둘째치고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어 좋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여성불교연합회 박영란 대구지부장은 "이곳에 오신 노인들은 대부분 홀몸 노인이지만 노인들은 누구나 환영"이라며 "4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이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 물품후원이나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26개의 단체 및 업소의 후원을 받아 열렸으며 앞으로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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